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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외교

베이다이허 이후 중국의 외교정책 기조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지금까지 '베이다이허 회의'와 관련된 포스트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회의가 중국정부의 정책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지요.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과 극한 대립을 하지 않을 것을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과거 주재국 언론과 가시돋친 대립을 하던 중국 외교관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닫았지요. ​ 이와 더불어, 시진핑 주석이 추진했던 '일대일로' 구상도 사실상 좌절되거나 이름만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처음으로 자신의 손으로 범세계질서를 구축해보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러나 이 구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과거 식민지 제국들의 야비한 수법을 적나라하게 쓰는 바람에 가난한 연선국가(일대일로 대상국)들의 경계심만 샀습니다.. 더보기
대외 유화책과 대내 강경책을 쓰는 중국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이번에는 중국이 인도와의 분쟁에서 한발짝 물러났다는 소식과 중국정부가 몽골족과 조선족의 언어 교육을 제한 내지 금지한다는 소식에 대해서 평가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그동안 강조했다시피,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패권 경쟁 국면에서 미국의 영향력과 힘을 실감했습니다. 오죽하면 중국군 장성 출신의 유명 작가가 '미국이 이렇게 야비하게 나올 줄 몰랐다','중국을 돕는 나라들은 없었다'라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정도였으니까요. 따라서 중국정부는 베이다이허 회의 이후 외교 노선과 대내 통치 노선을 조금 수정한 것 같습니다. 외교적으로는 대외팽창 정책을 중단하고 가급적 분쟁 상황을 만들지 않고, 대내적으로는 자국의 불순분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소수민족에 대한 강경한 동화노선을 택한 것으로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