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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티베트와 위구르, 단일민족이 아니다. 수년 전에 워싱턴에서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사는 위구르인에 대한 베이징의 인권침해를 비난하는 성명을 낸 적이 있었다. 미국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은 위구르인들을 집단수용소에 가두고 소위 교화작업을 하면서 강제노동을 시키고 있다고 한다. 미국이 중국의 소수민족 문제를 직접 이야기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미국의 주장에 대해서 내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그것은 절반만 사실이다. 미국을 비롯해서 반중 정서를 가진 한국인들은 위구르인들이 하나의 단일민족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인식은 틀렸다. 위구르인은 신장위구르 자치구 안에서 지역적으로 크게 세 가지 그룹으로 나뉜다. 그 그룹들 중에서 친중파와 반중파가 있는데, 친중파는 이슬람 종파 중에서 가장 세속적이고, 반중파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다. .. 더보기
중국이 티베트를 지배하는 비결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최근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자유민주주의 세력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중국 내 소수민족 문제의 근본 원인인 위구르인과 티베트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 두 민족을 장기적으로 독립시키거나 반중 투쟁에 나서도록 만들어 궁극적으로 중국(중화민족)을 분열시키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티베트인들은 위구르인들처럼 중국의 통치에 무력을 동원하여 저항하지는 않지만, 인도에 소재한 달라이라마 14세의 망명정부를 근거지로 삼아 비폭력적인 저항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달라이라마 14세는 티베트 불교의 독특한 전생 사상에 의해 선출될 미래의 달라이라마(달라이라마 15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말도 하면서 망명정부 내에서 나름대로 정교 분리를 시도했습니다. 미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