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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아프간 탈레반은 중국에 대항하지 않을 것이다.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이번에는 중국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세력의 관계에 대해서 간단하게 쓰고자 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은 베트남과 더불어 '강대국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저항 능력을 보여준 국가입니다. 1960년대 구 소련, 2000년대 미국 등 강대국들이 군사력을 투입하여 이 나라를 완전 점령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두 나라 모두 실패했습니다. 최근까지 주둔했던 미군 부대가 전격적으로 아프간에서 철수했었지요. 현재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하고 있는 주도적인 세력은 이슬람 극단주의로 유명한 '탈레반'입니다. 그들은 여성의 인권을 억합하고 서양식 학교 교육도 받지 못하게 하며 아프가니스탄을 이슬람교 중심의 신정일치 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세력입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이 미국에 저항하.. 더보기
중국의 문화침략(?) 가설에 대한 반박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 한국에서 발생한 중국과 관련된 이슈가 바로 강원도의 '차이나타운' 건설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중국의 유력언론사의 한국지사장이 깊숙히 관련되어 있었는데, 한국의 많은 네티즌들이 인민일보의 중국 내 특수한 지위를 근거로 중국 정부가 한국에 중국 문화를 침투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의심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관계자에게서 들은 바로는 이 지사장이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 본사와 강원도 사이에서 동분서주해왔다고 합니다. 중국의 본사에서도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았으며, 오히려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도 좋고 안해도 큰 부담은 없을 거라는 생각에 지사장의 계획을 승인해주었.. 더보기
베이다이허 이후 중국의 외교정책 기조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지금까지 '베이다이허 회의'와 관련된 포스트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회의가 중국정부의 정책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지요.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과 극한 대립을 하지 않을 것을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과거 주재국 언론과 가시돋친 대립을 하던 중국 외교관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닫았지요. ​ 이와 더불어, 시진핑 주석이 추진했던 '일대일로' 구상도 사실상 좌절되거나 이름만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처음으로 자신의 손으로 범세계질서를 구축해보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러나 이 구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과거 식민지 제국들의 야비한 수법을 적나라하게 쓰는 바람에 가난한 연선국가(일대일로 대상국)들의 경계심만 샀습니다.. 더보기
미/중의 뉴 그레이트 게임(?) 양상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지난 번 포스트에 이어서, 미국, 중국 및 러시아가 아시아 대륙에서 어떠한 판을 벌이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제목의 '뉴 그레이트 게임'이란 과거 대영제국이 러시아 제국의 해양 진출을 막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펼친 '그레이트 게임'이라는 정책을 빗대어 표현한 명칭입니다. 현재는 과거와 달리 중국이라는 플레이어가 더 늘어났기에 양상이 다릅니다. 그래서 새롭게 등장한 중국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미국과 러시아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중국은 오래 전부터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미국이 남미 국가들을 자기네 뒷마당으로 여기는 것처럼,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자신의 뒷마당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