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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향

시진핑, '영수' 칭호를 받다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최근 중국의 언론매체들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인민의 영수'라는 칭호를 붙이면서 그의 업적을 찬양했다고 합니다. 이 칭호에 대해서이미 많은 한국 언론사들이 소개했기 때문에 별도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예전에도 소개했었지만, 시진핑 주석은 2013년도에 처음 지금의 최고지도자가 되었을 때 권력 기반이 확고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안정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수단을 동원했습니다. 그 결과,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통제된 언론을 통해 시 주석의 업적을 전해 듣고 그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이 정도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공산당 내부에 시진핑을 반대하는 세력 - 그러나 반체제는 아닌 - 이 아직 존재하고, 군대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얻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 주석은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에 종지부를 찍고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결정적인 한 방을 노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대만통일전쟁입니다. 이 전쟁에서 중국이 대만을 완전 점령한다면, 시 주석은 최소한 자신의 노후가 아주 편안해질 겁니다.
지금 중국 언론들의 저런 선전선동은 시 주석의 불안정한 권력 기반을 강화하는데 쓰이는 하나의 재료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은 저런 표현에 집중하지 말고 그 뒤에 숨겨진 배경을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