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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향

김정은의 강경발언과 관련된 중국 및 러시아의 동향 김정은은 2024년 새해 연설에서 러시아와 중국과 연대하겠다고 했고, 남북 통일은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군사력으로 한국을 정복하겠다고도 말했다. 김정은의 발언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최소한 러시아와는 사전에 교감이 이루어졌고, 러시아 측이 뒷배가 되어주었다. 한국의 현 정부가 대러시아 추가 제재를 실시한 후, 크렘린은 그 조치에 상응하는 보복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러시아는 그 보복으로 북한에게 각종 지원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중국은 현재 좌고우면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북한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는 낌새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4월 총선의 결과에 따라 대한반도 정책의 노선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더보기
아르메니아 왕국의 사례로 본 대만 문제 해결 방안 대만은 현재 동아시아에서 전쟁의 불씨를 당길 수 있는 화약고가 되었다. 중국은 대만을 반드시 통일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 미국은 중국의 서태평양 진출을 막아주는 대만을 절대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두 나라 모두 선뜻 전쟁을 진정으로 일으킬 의도는 없어 보인다. 먼저 중국은 주일미군, 일본 해상자위대 및 괌 등 서태평양에 배치된 미군과 동맹국의 군사력과 맞먹을 정도의 군사력을 지금 당장 마련하기 쉽지 않다. 내부적으로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경제분야에서 정치적 안정에 영향을 끼치는 취업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내정을 다질 시간도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전쟁 발발 시 기존에 배치된 군사력들을 제 때 전쟁터에 수송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가급적 일본.. 더보기
홍해 위기, 미국 패권의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도 있다. 홍해 남쪽 입구에 예멘이라는 나라가 있다. 그리고 그 예멘에서 후티라는 반란군이 활동 중이다. 후티 반란군이 예멘의 바다 앞을 지나가는 모든 선박들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 그러자 영국의 석유 회사 BP(British Petrolium)와 세계 제 2위 해운회사 머스크(MAERSK)가 홍해 통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아래 사진 참조) 홍해가 가로막히면서 해운 물류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홍해는 동남아시아 말라카 해협과 더불어 해운 물류의 속도와 양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는 물길이다. 사람의 몸에 비유하자면 아주 중요한 혈관인 셈이다. 그런데 그 혈관이 거의 막히기 직전이다. 미군이 이 혈관을 가로막고 있는 후티 반군이라는 혈관질환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 그 이유는 본질적으로 해양 패권으로 .. 더보기
상호 신뢰에 근거한 한중 간 게임의 룰을 만들자 방금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종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 정부가 가장 원했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가 내심 원했던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내가 들은 바로는 중국 정부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 여부에 대해서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 정부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한국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른 외교 정책을 실현하려고 노력했다. 그 중에서 가장 힘을 기울인 것은 '중국과 대등한 주권국가로써 교류하는 것'이었다. 이전 정부가 중국에게 '비굴해보일 정도로' 친근하게 교류하여 한중 간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실패했다는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용산'과 집.. 더보기
중국이 한국에게 사근사근하게 구는 이유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대한반도 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내부 동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아시안 게임 개최일에 외빈들을 접견하면서 한국의 한덕수 총리와 회동했습니다. 당시 한중 양국 대표는 서로 대등하게 마주보는 자세로 회동을 했지요. 시 주석은 예전에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을 때는 대기업 회장이 부하에게 보고를 받는 구도를 취했습니다. 외교계에서 의전은 다양한 메세지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비언어 기호로 사용됩니다. 이런 특징을 감안하면, 중국이 한국에게 어느 정도 친근하게 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지난 10월 11일 어떤 한중 교류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인의 중국 비자 신청 시 대기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발언했습니다... 더보기
시진핑의 방한 검토 발언에 대한 해석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다시 비정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아시안 게임 개최일에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를 접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 총리와 마주보는 구도를 만드는 의전을 시행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 총리에게 방한을 검토하겠다는 말을 먼저 꺼냈습니다. 한국 언론에서는 시진핑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서 매우 놀라는 기사를 내보냈고, 대통령실에서는 방한 검토 발언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면서 표정을 관리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중국의 한국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 전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아시안 게임 주최국으로써 방중한 고위급 인사에 대한 인사치레에 지나지 않습니다. 방한 발언도 한국 언론에서만 강조할 뿐 중국 언론에서는 전혀 다루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진핑이 말한 ​'한국은 .. 더보기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과 한 편이 되지 않게 할 외교적 노선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잠시 수면 위로 올라왔네요. 이 시각 현재 김정은과 푸틴이 연해주에서 정상회담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의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력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러시아가 제공할 군사력 강화 조치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를지 여부입니다. 솔까말 러시아가 북한의 핵무기 체계 및 재래식 무기체계를 완성시키고 업그레이드시켜줄 것인지가 관심사일 겁니다. 제 생각으로는 러시아가 북한의 전반적인 군사력을 향상시킬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미국이 북한만의 군사력을 꺼림칙하게 생각할 수준까지 말이지요. 최소한 북한군의 기존 무기체계와 교리 등은 업그레이드될 것이고, 핵무기 분야에서도 ‘러시아(+중국)가 제어할 수 있는 방향’ 으로 기술 및 자재 .. 더보기
중국만의 독특한 세계관 어떤 친구분께서 '중국만의 세계관' 을 언급하시기에 떠오른 생각을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1. '중국적 세계관' 은 무엇일까? 제가 보기에 중국적 세계관은 크게 이론적 배경과 역사적 배경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관점입니다. 이론적 관점이란 중국식으로 변형된 마르크스주의, 즉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입니다. 공산당이 하나의 국가를 공산주의로 인도하는 노선은 유지하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법은 PDS(Plan-Do-See)를 하면서 노하우를 쌓으면서 얻습니다. 따라서 레닌이나 스탈린의 경험을 참고만 하지 전적으로 따라하지 않습니다. 다음 역사적인 배경은 중국의 황제들이 통치하면서 얻은 경험입니다. 첫째, 중국이라는 광활한 땅을 통일하려면 높은 수준의 관료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둘째, 인민들에게 충분한.. 더보기
시진핑이 1인 독재를 하는 이유 중국 정치 동향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현상이 계속되다 보니 많은 연구자들이 고생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1인 독재를 추구한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독재자를 경험했거나 그 기억을 이어받은 한국인들은 단순히 독재자의 권력욕 때문에 1인 독재를 추구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이 점에 대해서 내가 보고 들은 것과 생각한 점을 근거로 시진핑 주석의 행태를 해석해보고자 한다. 내 생각에 그가 이런 형태를 보이는 이유는 반쯤 자업자득이라고 본다. 그는 2013년 전에 집권하기 전부터 공산당 내부에서 자신만의 막강한 세력을 갖추지 못했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중공은 후진타오 집권기 말기에 차기 최고지도자를 처음으로 인기 투표로 뽑았다. .. 더보기
북한, 미국에게 충격적인 제안을 하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북한의 김정은이 트럼프 행정부 시기 미국에게 한 제안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 중국이 북한을 불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제가 언젠가 소개한 바 있습니다. 저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가 그 불신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기, 북한의 김정은은 뉴욕의 대화 채널을 통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북한의 친미국가화"입니다. 북한은 미국에게 친미 국가가 될 테니 북한 중심의 한반도 통일을 용인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한 마디로 거절했습니다. 중국은 이러한 사항들을 탐지했고, 북한의 이러한 제안에 대해서 매우 당황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한반도가 최소한 미국이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