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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시'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 고대 로마의 '클리엔텔라'와의 비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제 본업인 박사학위 논문과 다른 일에 집중하느라고 블로그 운영을 중단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중국의 인맥관계인 '관시'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서론 : '관시'가 외국인에게 어려운 이유 이 '관시'라는 것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려고 하는 한국인 사업가 분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에게 크나큰 도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구체적으로 중국인 바이어를 만나거나 동업자를 구할 때, 그리고 중국인 직원들을 고용했을 때 이 '관시'라는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됩니다. 한국인들을 비롯한 외국인 사업가들이 이에 대해서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인들이 외국인들과 '진정한 친구'가 되는 기준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어.. 더보기
4중전회에서 천명한 경제노선의 의미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지난 10월 31일 중국공산당 19대 네번째 전체회의가 종료되었습니다. 이 회의에서 중국공산당은 그동안 여러 차례 강조했던 경제 정책 노선을 다시 반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회의에서 결정된 그 노선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중국공산당이 각종 경제적인 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정말 추구하고자 하는 경제 철학이 담겨 있다는 겁니다. 다른 하나는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그들의 경제 정책을 보다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반박하기 위해서입니다. 우선 그들이 주장하는 '사회주의시장경제이론'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 다음, 본 회의에서 언급된 세가지 경제 노선을 해석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사회주의경제이론은 인류의 경제사가 '생산력.. 더보기
중국의 '외국인 투자액 상한' 철폐 조치와 그 의미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어제(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연간 3,000억 달러(약357조원)로 설정한 외국인 자본에 대한 주식 및 채권 투자액 상한제를 철폐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국 금융당국은 그동안 '적격외국인투자자제도'를 시행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자본시장 투자 규모를 통제해왔습니다. 해당 제도는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기업 및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지분을 제한하는 조치와 더불어 중국 자본시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약 2년 전부터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으로부터 자본시장 개방 압력을 받은 중국은 투자지분 제한 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투자액 상한액도 1,500억 달러에서 현행 3,000억 달러로 높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중국은 이번에 아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