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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위기, 미국 패권의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도 있다. 홍해 남쪽 입구에 예멘이라는 나라가 있다. 그리고 그 예멘에서 후티라는 반란군이 활동 중이다. 후티 반란군이 예멘의 바다 앞을 지나가는 모든 선박들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 그러자 영국의 석유 회사 BP(British Petrolium)와 세계 제 2위 해운회사 머스크(MAERSK)가 홍해 통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아래 사진 참조) 홍해가 가로막히면서 해운 물류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홍해는 동남아시아 말라카 해협과 더불어 해운 물류의 속도와 양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는 물길이다. 사람의 몸에 비유하자면 아주 중요한 혈관인 셈이다. 그런데 그 혈관이 거의 막히기 직전이다. 미군이 이 혈관을 가로막고 있는 후티 반군이라는 혈관질환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 그 이유는 본질적으로 해양 패권으로 .. 더보기
상호 신뢰에 근거한 한중 간 게임의 룰을 만들자 방금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종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 정부가 가장 원했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가 내심 원했던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내가 들은 바로는 중국 정부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 여부에 대해서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 정부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한국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른 외교 정책을 실현하려고 노력했다. 그 중에서 가장 힘을 기울인 것은 '중국과 대등한 주권국가로써 교류하는 것'이었다. 이전 정부가 중국에게 '비굴해보일 정도로' 친근하게 교류하여 한중 간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실패했다는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용산'과 집.. 더보기
중국이 한국에게 사근사근하게 구는 이유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대한반도 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내부 동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아시안 게임 개최일에 외빈들을 접견하면서 한국의 한덕수 총리와 회동했습니다. 당시 한중 양국 대표는 서로 대등하게 마주보는 자세로 회동을 했지요. 시 주석은 예전에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을 때는 대기업 회장이 부하에게 보고를 받는 구도를 취했습니다. 외교계에서 의전은 다양한 메세지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비언어 기호로 사용됩니다. 이런 특징을 감안하면, 중국이 한국에게 어느 정도 친근하게 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지난 10월 11일 어떤 한중 교류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인의 중국 비자 신청 시 대기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발언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