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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방한 검토 발언에 대한 해석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다시 비정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아시안 게임 개최일에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를 접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 총리와 마주보는 구도를 만드는 의전을 시행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 총리에게 방한을 검토하겠다는 말을 먼저 꺼냈습니다. 한국 언론에서는 시진핑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서 매우 놀라는 기사를 내보냈고, 대통령실에서는 방한 검토 발언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면서 표정을 관리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중국의 한국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 전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아시안 게임 주최국으로써 방중한 고위급 인사에 대한 인사치레에 지나지 않습니다. 방한 발언도 한국 언론에서만 강조할 뿐 중국 언론에서는 전혀 다루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진핑이 말한 ​'한국은 .. 더보기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과 한 편이 되지 않게 할 외교적 노선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잠시 수면 위로 올라왔네요. 이 시각 현재 김정은과 푸틴이 연해주에서 정상회담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의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력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러시아가 제공할 군사력 강화 조치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를지 여부입니다. 솔까말 러시아가 북한의 핵무기 체계 및 재래식 무기체계를 완성시키고 업그레이드시켜줄 것인지가 관심사일 겁니다. 제 생각으로는 러시아가 북한의 전반적인 군사력을 향상시킬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미국이 북한만의 군사력을 꺼림칙하게 생각할 수준까지 말이지요. 최소한 북한군의 기존 무기체계와 교리 등은 업그레이드될 것이고, 핵무기 분야에서도 ‘러시아(+중국)가 제어할 수 있는 방향’ 으로 기술 및 자재 .. 더보기
중국만의 독특한 세계관 어떤 친구분께서 '중국만의 세계관' 을 언급하시기에 떠오른 생각을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1. '중국적 세계관' 은 무엇일까? 제가 보기에 중국적 세계관은 크게 이론적 배경과 역사적 배경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관점입니다. 이론적 관점이란 중국식으로 변형된 마르크스주의, 즉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입니다. 공산당이 하나의 국가를 공산주의로 인도하는 노선은 유지하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법은 PDS(Plan-Do-See)를 하면서 노하우를 쌓으면서 얻습니다. 따라서 레닌이나 스탈린의 경험을 참고만 하지 전적으로 따라하지 않습니다. 다음 역사적인 배경은 중국의 황제들이 통치하면서 얻은 경험입니다. 첫째, 중국이라는 광활한 땅을 통일하려면 높은 수준의 관료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둘째, 인민들에게 충분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