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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바라보는 중공 일부 계파의 관점 중국 인민해방군을 비롯하여 공산당 내 보수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있다. 그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활용하여 한반도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여긴다. 또한, 한국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의 존재에 대해서도 껄끄럽게 여긴다. 따라서, 그들은 한국을 신뢰하지 않지만, 북한도 마찬가지로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은 '핵무기와 주한미군이 동시에 사라진' 한반도를 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북한을 돕는 것을 묵인하는 이유는 미국 때문이다. 현재 미-일-한 삼각 협력 체제가 서서히 구축되고 있으며, 중-러-북은 이에 맞대응하는 구도를 만들고 있다. 북한은 핵무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하여 중국이 자신을 돕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북한이 최근 전승절 기념 행사를 열면서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했다. 그런데 중.. 더보기
티베트와 위구르, 단일민족이 아니다. 수년 전에 워싱턴에서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사는 위구르인에 대한 베이징의 인권침해를 비난하는 성명을 낸 적이 있었다. 미국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은 위구르인들을 집단수용소에 가두고 소위 교화작업을 하면서 강제노동을 시키고 있다고 한다. 미국이 중국의 소수민족 문제를 직접 이야기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미국의 주장에 대해서 내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그것은 절반만 사실이다. 미국을 비롯해서 반중 정서를 가진 한국인들은 위구르인들이 하나의 단일민족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인식은 틀렸다. 위구르인은 신장위구르 자치구 안에서 지역적으로 크게 세 가지 그룹으로 나뉜다. 그 그룹들 중에서 친중파와 반중파가 있는데, 친중파는 이슬람 종파 중에서 가장 세속적이고, 반중파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다. .. 더보기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려싼 정치적 셈법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여부를 두고 동아시아와 태평양에 긴장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퍼지고 있습니다. 저는 펠로시가 대만을 방문하더라도 전쟁이 바로 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중국의 시진핑과 미국의 펠로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체제 결속을 위해 서로에게 말폭탄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다. 국제관계학 이론에서 현실 국제관계의 중요한 행위자를 국가와 정치인 개인으로 간주하는데요, 이번 사태를 분석할 때 국가보다 개인의 이익을 초점에 맞추고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 공산당은 2~3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약 3,000명에 달하는 당 대표자들에게 시진핑을 중심으로 뭉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