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의 글로벌 전략과 한국의 대응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미국과 중국은 사실상 냉전 모드에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냉전'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미국과 중국 두 나라만의 패권 다툼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로 상징되는 "대륙 세력"과 미국과 그 동맹국(유럽, 한국, 일본 등)으로 상징되는 "해양 세력"의 전 세계적인 대립을 상징합니다. 과거 미국이 구 소련과의 냉전에서 승리한 이유 중 하나는 구 소련의 경제력이 한계를 맞이했고,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여 대륙 세력의 힘을 저하시켰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거기서 더 나아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을 통해서 이들 국가들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 자국 군대를 주둔시키면서 대륙 세력이 다시 하나로 뭉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구도는 미국이 유.. 더보기
헝다(恒大)그룹, 파산 아니면 좀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한동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중국경제와 관련해서 현재 가장 큰 이슈는 '헝다'그룹입니다. 이 회사의 연혁과 역사에 대해서는 이미 언론매체에서 다루었으니 이 글에서는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헝다 그룹이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이슈가 된 큰 이유는 홍콩 증권시장에 상장된 이 기업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올해 들어 '공동부유'를 내세우며 자국의 플랫폼 기업들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반시장적인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공산당의 이러한 정책 때문에 홍콩증시를 비롯한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중국기업 주식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두고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보기
아프간 탈레반은 중국에 대항하지 않을 것이다.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이번에는 중국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세력의 관계에 대해서 간단하게 쓰고자 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은 베트남과 더불어 '강대국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저항 능력을 보여준 국가입니다. 1960년대 구 소련, 2000년대 미국 등 강대국들이 군사력을 투입하여 이 나라를 완전 점령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두 나라 모두 실패했습니다. 최근까지 주둔했던 미군 부대가 전격적으로 아프간에서 철수했었지요. 현재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하고 있는 주도적인 세력은 이슬람 극단주의로 유명한 '탈레반'입니다. 그들은 여성의 인권을 억합하고 서양식 학교 교육도 받지 못하게 하며 아프가니스탄을 이슬람교 중심의 신정일치 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세력입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이 미국에 저항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