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이 바이든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 미국은 대선 이후에도 어느 후보가 당선되어도 중국과 패권 경쟁을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이미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자국의 국익을 침해하는 중국의 행태에 제동을 걸고 필요하다면 본떄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있기 때문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트럼프를 보다 더 선호하는 이유는 그의 대중국 외교정책이 전문가의 안목으로 보면 알기 쉽고 역이용하기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트럼프의 미국은 태평양의 패권을 방어하는데에만 신경쓰고 아시아 내륙에서 중국이 러시아와 이란과 손을 잡는 것을 방치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어쩌면 해상교통로의 관문인 인도네시아 말라카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루트로 삼을 미얀마와 파키스탄의 항구를 개발하는 움직임에도 별 반응을 하.. 더보기
중국이 티베트를 지배하는 비결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최근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자유민주주의 세력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중국 내 소수민족 문제의 근본 원인인 위구르인과 티베트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 두 민족을 장기적으로 독립시키거나 반중 투쟁에 나서도록 만들어 궁극적으로 중국(중화민족)을 분열시키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티베트인들은 위구르인들처럼 중국의 통치에 무력을 동원하여 저항하지는 않지만, 인도에 소재한 달라이라마 14세의 망명정부를 근거지로 삼아 비폭력적인 저항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달라이라마 14세는 티베트 불교의 독특한 전생 사상에 의해 선출될 미래의 달라이라마(달라이라마 15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말도 하면서 망명정부 내에서 나름대로 정교 분리를 시도했습니다. 미국.. 더보기
베이다이허 이후 중국의 외교정책 기조 안녕하세요, 양한수입니다. 지금까지 '베이다이허 회의'와 관련된 포스트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회의가 중국정부의 정책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지요.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과 극한 대립을 하지 않을 것을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과거 주재국 언론과 가시돋친 대립을 하던 중국 외교관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닫았지요. ​ 이와 더불어, 시진핑 주석이 추진했던 '일대일로' 구상도 사실상 좌절되거나 이름만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처음으로 자신의 손으로 범세계질서를 구축해보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러나 이 구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과거 식민지 제국들의 야비한 수법을 적나라하게 쓰는 바람에 가난한 연선국가(일대일로 대상국)들의 경계심만 샀습니다.. 더보기